신암리 다이어리
대림제3주일가해
- 등록일
- 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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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주간의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지난 화요일 교구장님으로부터 신암리성당에 1년 더 있었으면 하는 말씀이 전해졌습니다. 그 문제로 통화를 끝내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옷장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다시 신암리성당으로 임지 발령받았다고 혼자 생각하고 이사온 듯 한 기분으로 말입니다 ㅎㅎ 1년 더 신암리에서의 생활을 계획하고 준비하였습니다.
2/12(목) 설치 작업을 한 후에 (주)시후 대표이신 프란치스코 형제님이 십자가 명패를 13일 토요일 오후 12시 40분 경에 가져오셨습니다. 십자나무와 비교에서 크게 제작이 되어 축소하여 12월 28일 축복식 전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사무장 직무를 수행을 위해 정해범 다리오 형제님이 교구 사무장 양업관련 교육에 참여하였습니다.
오늘 영성체기도 후 공지사항 시간에 십자가를 제작한 박종만 요셉 형제님이 제작 과정을 간단히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이곳에서 안식년 생활을 1년하게 되었다'고 교우들에게 말씀을 드리자 웃으시면서 박수를 치며 환영해주셨습니다. 내년에는 교우들의 영적인 건강과 더불어 몸도 건강할 수 있는 시간을 자주 마련해야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 사무장으로 봉사해주신 박상태 안드레아 형제님과 후임이신 정해범 다리오 형제님의 이취임 인사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 또 수고해주실 형제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전례분과장 소화 데레사 자매님은 집에서 겨울 용품(장갑, 귀마개, 핫팩 등)을 가져와서 신자들과 뜻깊은 나눔 잔치를 열어주셨습니다. 또한 감사드립니다.
토요일에 내린 눈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아서 주일 미사에 참례하는 교우들에게 큰 불편은 주지 않은 듯 해서 다행입니다. 사목회장님은 주일 아침 일찍 얼어있는 주차장에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염화칼슘을 뿌리고 가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른 이를 위해 당신들의 손과 발과 몸으로 봉사와나눔을 실천해주는 덕분으로 오늘도 무사히 잠자리에 듭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