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대림제2주일나해

등록일
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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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주간의 겨울 날씨는 여름만 빼고 모든 계절을 경험하게 했습니다. 봄, 가을 같은 바람과 햇볕과 하늘 그러다가 영하 11, 2도를 오르내리더니 목요일 저녁에는 발이 푹 빠질 정도로 눈이 천둥과 벼락을 동반해서 내렸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 마당에 나가서 하늘을 보니 달이 환하게 떠 있어서 눈을 약 1시간 정도 치웠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다리오 형제님과 회장님께서 눈작업을 마무리하셨습니다. 또한 십자가를 세우기 위해 오후에 요셉 형제님과 회장님 작업하셨습니다.

  

날씨가 추워도 눈이 와도 가족과 소그룹으로 순례를 꾸준히 오셨습니다. 순례자 축복기도와 안수는 그분들에게는 큰 선물처럼 느껴지는 듯 합니다. 신암리성당에 기도를 멈추지 않게 해주는 순례자들에게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12월 6일 토요일은 명동에서 오전 12시에 혼인미사가 있는 관계로 명동으로 출장(?)을 갔습니다. 본당 교우이신 주영호 시몬과 민서영 율리아의 장녀 혜련 수산나가 성승현과 혼인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저희 두 사람이 이제 믿음과 사랑으로 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부디 함께 하시어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랑 신부의 초대글 입니다. 행복한 두 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대림제2주일은 인권 주일이기도 합니다. 천주교 인권위원회에서는 강론을 보내왔습니다. 그 내용 중 일부를 강론에 삽입해서 해드렸습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로 믿고 모시면 될 일이 참 어렵습니다. 너나 할 것 없는 나쁜 욕심 때문에. 차별과 혐오, 빈부격차가 사람다운 생활을 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 세상이 오길 희망해 봅니다.

  미사 후에는 12월 월례 사목회가 사제관 1층 회의실에서 있었습니다. 성탄에 대한 준비 사항을 확인하고 십자가 기도처 설치에 대한 논의하고 지난 1년간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하였습니다. 교우들의 지혜가 모아져서 더 건강한 공동체가 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