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사목지침
▣ 2026년 천주교 의정부 교구 별내 성당 사목지침
“끊임없이 기도하며 새 성전 건립에 동참합시다.”
사랑하는 별내 성당 교우 여러분,
2025년 한 해를 주님께 봉헌하고, 이제 새로운 희망의 2026년을 맞이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공동체는 교구장님의 사목교서에 따라 '주님과 만나는 기쁨'을 체험하기 위해 성경을 부지런히 읽고 묵상하며 말씀 안에
머물고자 노력했습니다.
성서통독반이 지역별 정규 모임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고, 모든 미사 시작 성가를 끝절까지 노래하여 성가 자체가 기도가 되도록 힘썼습니다.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살고자 하는 이러한 노력, 곧 성서 통독과 전례 성가의 충실한 봉헌은 새해에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또한, 남녀 총구역장 제도를 폐지하고 통합 지역장 중심의 지역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지역 공동체 각자가 자신들의 처지에 맞는 능동적인
활동을 하도록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다소 생소하여 서툴긴했지만, 교우 여러분들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좋은 모범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공동체 구성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역 중심의 건강한 공동체 건설은 계속 될 것입니다.
2026년 올해 교구장님 사목교서의 중심은,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라는 말씀에 걸맞은 기도와 성가를 통해 주님의 손길을 느끼는 기쁨을 맞보도록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이에 별내 성당
공동체는 교구장님의 뜻에 따라 기도를 공동체 건설의 중심으로 삼고자 합니다. 우리가 무엇인가 거창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기도를 충실하게 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먼저, 아침ㆍ저녁 기도, 그리고 식사 전ㆍ후 기도를 충실하게 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침기도는 기도문에 있는 대로 하느님께 하루를 봉헌하며 바치는 기도입니다. 내 생각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찾으며 지내는 하루가 되기를
기원하고 바치는 것입니다.
저녁기도는 하루를 반성하며 바치는 기도입니다. 이는 나의 잘못을 찾아 자신을 비난하는 시간이 아니라 나의 잘못보다 더 큰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드리며 하루를 마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루를 봉헌하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마치는 기도로 채워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식사 전ㆍ 후 기도는 일용할 양식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기도임과 동시에 나보다 어렵게 생활하는 이들을 기억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함 속에 식사하기 위한 기도입니다.
이렇게 기본 기도로 우리 공동체가 하나되는 길을 가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 새 성전 건축을 위한 봉헌의 길에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새 성전 건립은 우리 공동체의 일치와 미래를 위한 가장 큰 숙제이자 희망입니다. 교우 여러분 모두가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작은 마음이나마
기꺼이 동참하여 새 성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굳게 일치하는 것이 올해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하느님의 돌보심을 굳게 믿고, 건축기금 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마지막으로 2년동안 이어진 밥집 프로젝트는 조금 변형하여 진행하겠습니다. 장소가 좁아 함께 식사하기 보다 포장해서 가져가는 방법으로
바꾸겠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새 성전 건축이 중심이 되는 한 해이지만, 이 모든 것의 근본은 우리 공동체의 영적인 성장에 있음을 기억해 주십시오.
기도 안에서 늘 함께 해 주시고, 봉사 안에서 기쁨과 감사의 은총 속에 생활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5년 대림 제2주일
천주교 의정부 교구
별내 성당 주임신부
김동훈 미카엘 배상